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정관념 위협 (문단 편집) == 설명 == 어떤 고정관념의 대상이 된 집단의 구성원이 그 고정관념을 상기했을 때 그에 관련된 객관적 수행능력이나 성취 수준에 영향을 받는 현상. 즉, '''특정 구성원[* 일반적으로 피부색이나 성별이 다른 구성원]에게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주입시켜 그들의 역량을 실제보다 떨어트리는 것'''들을 가리킨다. 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기분이 나쁘다"거나 "제대로 공정하게 평가되지 못한다"는 정도를 떠나서, 실제로 시험점수나 업무성과 등에 지장을 받는 것이 관찰된다. 이 때문에 [[사회심리학]] 이외의 [[교육학]](특히 수학교육학)이나 [[사회학]], [[사회복지학]] 등등에서도 이 현상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된 것은 클로드 스틸(C. M. Steele)과 조슈아 아론슨(J. Aronson)이 [[1995년]]에 저술한 [[논문]]이 그 시초다.[* Steele, C. M., & Aronson, J. (1995). Stereotype threat and the intellectual test performance of African America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9(5), 797.] 첫 논문에서도 그렇지만, 이후로 많은 후속연구들은 주로 "[[흑인]]은 [[IQ]] 검사 점수가 낮다"거나, "[[여성]]은 [[수학]] 및 [[과학]] 점수가 낮다"는 등의 고정관념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왔다. 물론 그 외에도 "[[노인]]들은 기억 능력이 뒤떨어진다" 는 고정관념이나,[* Levy, 1996; Hess et al., 2003. 단, 노인들의 기억의 경우 회상(recall)능력은 뒤떨어지는 게 맞지만, 재인(recognition)능력은 젊은이들과 거의 동일하다.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더욱 저해가 심해진다는 의미다.] "[[게이]]들은 [[게이/오해|육아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그 외에도 정신질환자나 저소득층 학생, 히스패닉 학생 등등에게서도 나타나는 고정관념들이 연구되어 왔다.[* Croizet & Claire, 1998; Bosson et al., 2004; Aronson & Salinas, 1997.] 1995년의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흑인 대학생들과 백인 대학생들을 모아 놓고 [[GRE]] 문제를 풀게 시켰다. 연구자들은 "흑인들은 IQ가 낮다"는 고정관념이 상존해 있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일부에게는 이 문제들이 GRE 문제가 아니라[* GRE는 현지 대학생들도 쉽게 풀기 어려워하는 시험으로 여겨지곤 한다. 실제로 [[TOEIC]]이나 [[TEPS]]에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공인되는 영어시험 중 난이도만으로는 최정상급에 속하는 시험이다.] IQ 검사의 일부라고 알려주고, 다른 일부에게는 개인의 IQ와 전혀 무관하게 괜히 물어보는 질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실험집단의 흑인 대학생들은 그들 자신이 이미 명문대에 재학중일 정도의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확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지는 다음 연구에서는 심지어 '''시험지 전면에 "당신의 [[인종]]은 무엇입니까?"의 질문이 배치되기만 했는데도 흑인들의 성적 저하가 나타났다!''' [[여성]]들의 [[수학]] 성적을 주제로 한 후속연구에서도[* Spencer, Steele, & Quinn, 1999.] "과거 통계로 미루어볼 때, 이 수학문제는 남성이 여성보다 잘 푸는 경향을 보였습니다"는 한 마디를 덧붙이자 여학생들의 점수가 확 떨어졌다. 고정관념 위협은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서 연구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는데, 제네사 샤피로(J. Shapiro)의 분류법을 일부 거론하자면[* Shapiro & Neuberg, 2007.] 어떤 경우는 "내가 실제로 그렇다는 게 확인된다면 어쩌지?"의 불안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나 때문에 흑인이/여학생들이 싸잡아 무시당하면 어쩌지?"의 불안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편 다이애나 퀸(Diana M. Quinn)은 고정관념이 긍정적으로 작동할 경우 그 결과 해당 고정관념의 대상이 된 사람들의 수행이 상승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Walton & Cohen(2003)의 메타분석에서도 같은 지적을 하고 있다.] 예컨대 남학생들은 "균형잡기와 같은 체육 활동에 있어서 남학생들이 더 뛰어납니다"라는 고정관념적 설명을 듣고 나면 더욱 의욕이 충만해지고 실제로 수행도 좋아진다는 것(…).[* Chalabaev et al., 2008.] 물론 항상 [[사회적 소수자]]들만 고정관념 위협의 희생양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e.g., Kalokerinos et al., 2017.] 어떤 연구에 따르면[* Aronson et al., 1999.] 언제나 주류 지배계층으로 여겨지는 유럽계 백인 남성들조차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수학 올림피아드를 휩쓸고 다닙니다"(…) 소리를 듣자 수학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연구들에서는 연구자가 직접 엉뚱한 [[썰]]을 풀어도 그것에 영향을 받기까지 할 정도.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대강의 중론은 '''고정관념을 상기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정신적인 처리를 하느라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특히 이는 인지심리학의 도움을 받았는데,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토니 슈메이더(T. Schmader)는[* Schmader, Johns, & Forbes, 2008. see also Beilock et al., 2007.]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라고 부르는 단기적인 외부정보 처리 과정이 한계를 갖고 있음에 주목했다. [[컴퓨터]]에 대충 비유하자면,[* 재미있게도 인지심리학의 여러 개념들은 컴퓨터에 사람의 마음을 비유했을 때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로봇공학이나 인공지능 연구도 그 기원을 따지다 보면 인지심리학과 닿아 있다.] 주어진 "시험문제 풀기" 프로그램을 이미 열심히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또 다른 처리를 요하는 "고정관념 메시지"가 들어와서 그걸 처리하느라 CPU 용량이 꽉 차게 되고, 시험문제 푸는 처리속도가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도 논쟁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고정관념이 시험에서 주의를 분산시킨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일각에서는 불안한 심리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중인데, 위의 작업기억 모형만큼의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중. 고정관념 위협은 만10세 전후를 기준으로 갑자기 생겨나는데,[* 국내 기준으로 초등학교 4~6학년 정도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이는 예컨대 남녀 간의 수학능력의 차이가 절대 선천적인 차이가 아니라는 근거로 활용되기도 한다. 즉, 여성들은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남성에 못지않은 수학 재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여자애들은 원래 수학을 못 해" 같은 [[가부장제|사회구조적인 압력]]을 받으면서 실제보다 수학성적이 낮아지게 된다는 것.[* Ruble & Martin, 1998; Hyde et al., 1990; Ambady et al., 2001; Neuville & Croizet, 2007; Alter et al., 2010.] 다만 최초의 문헌인 Steele & Aronson(1995)에 대해서는 그 통계적 분석에 대해 (그리고 아마 명백히 "[[인종차별|정치적일 수 있는]]" 이슈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ackett, Hardison, & Cullen, 2004; Jussim, Crawford, Stevens, Anglin, & Duarte, 2015.] 즉 "흑인 학생에게서 고정관념 단서를 제거시켜 주면 그들의 수학 점수도 백인 학생과 같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사실 통계적으로 잘못된 해석이고, 제대로 해석할 경우 "고정관념 위협을 경험하면 흑인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실제로 낮아지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고정관념과 무관한 조건의 흑인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만큼 잘 했냐 하면 그것도 딱히 아니더라"(...)라는 [[충공깽]]스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인종 간 수학 성적의 격차에 다양한 [[변인]]들이 개입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고정관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종집단 간 차이의 분산(unexplained intergroup variance)이 존재한다"는 설명이 그럴 듯하다는 지적이 충분히 나올 법하지만, 이걸 지적했다간 자칫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인간 말종]]'''(...)으로 비칠 위험이 있었기에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던 듯하다고... 이를 두고 [[혐오발언|흑인들은 태생적으로 IQ도 낮고 바보들이라서 무슨 수를 써도 우월한 백인들보다 수학을 못 한다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그것도 큰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